[현장연결] 질병청 "전세계서 매일 50만∼60만명 확진…5월보다 6배 증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 단장]
11월 19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93명이 확진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50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9654명입니다. 현재는 3058명이 격리치료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79명입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2명 발생하였고 누적 사망자는 498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대학교와 관련하여 11월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11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11월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입니다.
수도권 동창 운동 모임과 관련하여 11월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입니다.
경기 김포시 노래방과 관련하여 11월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입니다.
경남 하동군 중학교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입니다.
전남 순천시 마을과 관련하여 11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입니다.
강원 철원군 아이돌봄과 관련하여 11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입니다.
이외 발생에 대해서 추가 자료가 필요하신 경우 브리핑 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를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유행에 대비하여 인플루엔자 환자에게 적정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기관 내에서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의료기관 진료지침을 마련하여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의료기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대면진료, 선별진료로 방문, 전화상담, 처방 등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내원 환자를 진료할 때에는 표준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진료하고 인플루엔자에 의심이 들 때에는 선제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부터 소아, 고령자, 면역 저하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합니다. 또한 진료 후 검사의뢰서를 발급하면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 없이 코로나19검사 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유행이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유행이 진정되고 있다는 긍정적 징후는 없습니다.
11월 중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일 50만 명에서 6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인 9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5월에 비하면 6배 정도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 국가가 아닌 북반구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의 계절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근 일주간 100만 명당 환자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3개 나라에 속하지만 최근의 빠른 증가세는 분명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최근 경향은 지리적으로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빈발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인 모임, 직장 내 감염, 유흥시설 이용 등 지역사회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미 어떠한 행동이 위험한지 어떠한 행동이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방역당국은 유행의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역학적 대응과 진단 역량 향상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입니다.
오늘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조기 진단의 중요성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바이러스를 강하게 배출합니다. 그리고 발병 이후에도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검사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가능한 빨리 진료소를 찾아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접촉하신 기간 동안 노출된 많은 분들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검사가 필요하신 분들이 기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따뜻한 사회적 배려도 필요합니다. 감염병은 누구라도 걸릴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사회적 불이익에 대한 걱정으로 검사를 주저하시도록 하면 안 됩니다. 막연한 우려로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모두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모두를 위해 기꺼이 검사를 받아주시는 한 분, 한 분들도 우리 사회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가족,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주변에 계신 분들께서도 격려와 배려를 해 주시구미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를 악용하여 실제 규모보다 확진자 수를 허위로 늘린 내용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어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가적인 방역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의료계, 온 국민이 합심하여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무근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동은 방역활동을 저해할 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지역 유행이 본격화되는 지금의 시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내 감염 현황과 위험요인, 역학조사 경과를 신속, ...